아이들이 '내가 느린 걸까'라는 생각보다 '나만의 리듬'을 먼저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호에서는 초등학교에서 특수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윤영해 선생님의 이야기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교실 속 소중한글 활용 사례
🚞 7명의 아이들과 시작한 한글 여행
안녕하세요?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특수 교사 윤영해라고 해요. 4월 부터 약 한달 남짓 교실에서 소중한글을 활용한 한글 수업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게 느껴지니 감사한 마음에 소식 전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Q. 소중한글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특수 학생 총 7명을 담당하고 있어요.
자폐범주성 장애가 있는 학생, 뇌병변 및 언어 장애, 다운증후군으로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 등 다양해요. 그렇다보니 저처럼 다양한 학습 수준을 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칠 때 소중한글의 AI 맞춤 학습 방식이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했어요.
Q. 소중한글은 어떻게 수업에 활용하셨나요?
우선 모든 학생이 소중한글 진단 테스트를 했고, 제공된 진단 리포트를 보며 학생 수준을 파악하고 수업 계획에 방향을 잡았어요. 이후 아이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바로 아이들이 학습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특별히 소개해 주고 싶은 사례가 있을까요?
1학년 지수(가명)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지수(가명)는 자음+모음 읽기가 가능하지만 보고 쓰기가 어려웠고요. 진단 테스트 결과도 비슷한 내용으로 나왔어요.
특수 학급의 경우 일주일에 함께 수업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런데 학교에서 공부한 소중한글 앱을 집에서도 이어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직 한 달 밖에 안돼서 실력에 대한 이야기보다 아이가 얼마나 자신감이 늘었는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에는 자신감 없는 아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교실에서 "이거 써볼 사람~?"하면 스스로 손들고 나가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자신감이 늘었어요! 그리고 또 한 학생은...
소중한글의 AI커리큘럼은 아이의 수준에 따라 시작 단계도 다르고, 노출되는 한글 게임도 제각각이에요. 정형화된 커리큘럼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낯설 수 있어요. 하지만 이로써 기존의 커리큘럼에서 불가피 했던 속도 경쟁 대신,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에만 더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선생님을 위한 LMS
하지만 선생님을 위한 LMS 화면은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자유롭게 학습하지만 LMS에서는 학생별 진도와 성취도를 한 곳에서 파악하실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커리큘럼 기본 가이드
수업 계획을 위한 커리큘럼 기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소중한글의 커리큘럼은 크게 6단계로 나뉘고, 그 안에 각각의 마을로 세분화되어 있어요.
특히, 소중한글 커리큘럼은 기본 자음과 모음을 통으로 각각 학습하지 않고 섞어서 진행하는데요. 이로써 아이들이 자음과 모음 몇개의 음소 학습만으로도 글자를 만들 수 있죠.